잠언 8장 1-21절: 온 세상에 가득한 지혜의 소리

해설:

1절부터 3절까지에서 화자는 지혜의 소리가 온 천하에 울려 퍼지고 있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듣고 배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지혜는 항상 곁에 있다는 뜻입니다. 지혜는 사물이 아니라 인격체와 같습니다. 눈을 뜨고 보면, 우주의 질서와 생명 현상을 통해 지혜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4절부터는 화자가 일인칭으로 바뀝니다. 지혜 여인은 목소리를 높여 사람들을 부릅니다(4절). 자신에게는 명철과 지혜가 있어서(5절) “옳은 말”(개역개정 “선한 것”)과 “바른 말”(개역개정 “정직”)만 합니다(6절). 그는 “진실”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합니다(7절). 그의 말은 “의로운 것“을 말합니다(8절). 따라서 진실을 알아볼 눈이 있는 사람들은 지혜를 찾는 법입니다(9절). 그 사람은 진귀한 보물보다 지혜를 더 귀하게 여깁니다(10-11절). 

12절부터 21절까지는 지혜 여인이 자신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모든 악을 미워하고 모든 지혜를 겸비하고 있습니다(12-14절). 왕의 통치도, 법관의 재판도, 지도자의 다스림도 모두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는 제대로 행할 수가 없습니다(15-16절). 지혜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은 더 많은 지혜를 찾을 것입니다. 지혜 여인은 자신을 사모하여 가까이 하려는 사람에게 가까이 갑니다(17절). 지혜를 얻는 사람은 “의로운 길”을 걷고 “공의로운 길 한 가운데”를 걸으면서도(20절) 부귀영화를 누리게 됩니다(18-19절, 21절).

묵상:

하나님은 온 세상을 지혜로 지으셨습니다. 우주의 운행과 생명의 현상 안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그분의 뜻이 드러나 있습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볼 눈이 있는 사람만 그분의 손길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는 것이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다윗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시 19:1-4절).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면 그것을 사모해야 합니다. 지혜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알아보고 그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럴수록 그는 더 많이, 더 분명히 듣고 보게 될 것입니다. 지혜 여인은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나를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준다”(17절)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4:8)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리는 온 우주가 돌아가는 거대한 굉음에 에워싸여 있다고 합니다. 24시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그 굉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우리의 귀가 어느 정도의 데시벨을 넘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소리에 노출되면 그 순간 고막이 파열되고 몸 전체가 파열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소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임사 체험을 한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 보면, 죽음의 경계선을 넘어간 순간, 온 우주를 채우고 있는 장엄한 음악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 소리는 존재 깊은 곳에 위로와 안식과 평안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비하고 경이로운 세계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그 세상을 인정하고 그것을 사모하고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Comments

3 responses to “잠언 8장 1-21절: 온 세상에 가득한 지혜의 소리”

  1.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을 알고 따르는것이 지혜 인것을 고백 합니다.
    세상의 어느 금은보화 무엇과도 바꾸지 않겠습니다. 그곳에는 명철과
    분별력이 있는곳이고 영생복락이 머지않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좁고 험한길 같이 보이는 십자가의 길만이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는 곳입니다. 거룩한 길을 걷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Like

  2. gachi049 Avatar

    지혜의 여인의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여 죽이고, 속이고, 빼앗고, 역겨운 삶을 살고, 거짓말을 밥먹듣하는 삶을 사는 영의 귀가 먹은 인간들이 점점 세상에 퍼지고 있습니다. 나의 주인 되시는 주님! 들을 수 있는 영의 귀를 열어주셔서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Like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고, 가까이 하기를 원하면 곁으로 오는 지혜를 허락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혜가 무엇인지 몰랐을 때, 어린아이의 무지와 무모함 밖에 없었을 때 그냥 두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자연, 사람, 사물…세상의 질서와 법칙 앞에서 때론 무서워하고 신기해 하고 또 때론 혼란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주님의 지혜가 없었다면 나의 생각과 말, 행동의 상당 부분은 스스로에게 올무가 되었을 것입니다. 자기를 넘어서는 초월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객관화할 줄 아는 경륜도 부족합니다. 보이는 것 듣는 것을 채에 받쳐 걸러낼 줄 아는 인내나 여유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기도로 구하는 것보다 더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몰라서 구하지 않은 것들, 그러나 내게 꼭 필요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앞으로도 얼마나 많이 의지하며 살런지요. 주님 감사합니다. 온 세상을 당신의 지혜로 채우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우주가 당신의 질서를 사모합니다. 나의 삶이 당신을 찾습니다.

    Like

Leave a reply to billkim9707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