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Young Bong Kim

  • 창세기 3장 1-13절: 스스로 하나님이 되기를 선택하다

    해설: 창세기 2장과 3장 사이에는 거대한 시간적 간격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하나의 이야기와 다음 이야기 사이에 시간적인 간격을 상정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때로는 수 일, 수 개월, 수 년 혹은 수백 년의 간격을 전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이후 에덴의 완전한 평화와 행복이 얼마간 지속되었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3장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아담과 하와는…

  • 창세기 2장 18-25절: 사귐의 존재

    해설: 이어서 하나님은 홀로 있는 남자를 위해 여자를 지으십니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18절)라는 말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삼위의 하나님이시듯, 인간도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좋지 않다”는 표현은 앞 장에서 후렴처럼 반복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는 표현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피조 세계에 한 가지 결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담이 인격적인 사귐을 나누며…

  • 창세기 2장 1-17절: 땅에서 났으나 하늘에 속한 존재

    해설: 2장 1절부터 3절까지는 1장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엿새 동안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레 되는 날에 쉬셨습니다(1-2절). 여기서 “쉬셨다” 혹은 “모든 일에서 손을 떼셨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완성되었다”는 말은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 자신의 계획대로 땅을 일구고 온갖 나무를 심고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마친 것과 같은 완성을 의미합니다. 이제 온 우주와…

  • 창세기 1장 26-31절: 파괴자가 아니라 관리자로!

    해설: 하나님의 창조 활동은 인간의 창조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그래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릅니다. 26절은 신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일인칭 복수 대명사 “우리”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 학자들은 여러 가지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매우 큰 것을 표현할 때 복수형 명사를 사용하는 히브리적 어법을 따른 것이라는 제안입니다. 예컨대,…

  • 창세기 1장 1-25절: 우주와 생명의 시작

    해설: “태초”(1절)는 우주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최초의 시점 즉 하나님께서 창조 활동을 시작하신 시점을 가리킵니다. 이에 비하면,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는 “태초 이전의 태초” 즉 시간이 창조되기 이전의 영원 시점을 가리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은 처음도 끝도 없는 영원하신 분입니다. 그분께서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기독교 전통에서는 하나님의 창조가 “무로부터의 창조”라고 가르쳐 왔습니다.…

  • 창세기에 대해

    창세기는 “세상을 창조한 것에 대한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이 제목은 이 책의 첫 두 장에만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성경도 이 책의 제목을 Genesis라고 했습니다. 이 제목은 구약성서를 헬라어로 번역한 <칠십인역>이 붙인 제목에서 나왔습니다. 히브리서 성경에서는 ‘베레시트’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책의 첫 글자를 제목으로 삼는 히브리인들의 관습에서 나온 것입니다. 헬라어로 성경을 번역한 사람들은 헬라어 ‘게네시스’를 제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