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1-4절: 땅에서 하늘을 살다

해설:

앞에서 사도는,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2:20)고 했는데, 그 죽음은 새로운 존재에로의 부활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사도는 “여러분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한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습니다”(2:12)라고 했다. 

3장 1절에서 사도는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렇다면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라고 권한다. “추구하십시오”는 현재 명령형으로서 지속적으로 찾고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 있는 것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에게 속한 것들(영원하고 절대적인 것들)을 의미한다. “하늘”은 우주의 어느 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차원 혹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킨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라는 말은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셨던 성자 하나님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셨다는 의미다.

믿는 사람들은 “땅에 있는 것들”(2절)에는 죽었고 “위에 있는 것들”에는 살아난 사람들이다. 하지만 여전히 땅에 발을 딛고 살고 있어서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들에 쉽게 사로잡힌다. 그래서 사도는 그들에게, 자신의 생각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늘 주의하라고 권한다. “생각하다”에 해당하는 ‘프로네오’는 “마음에 두다” 혹은 “골몰하다”라는 뜻으로도 번역할 수 있다. 땅에 발을 디디고 육신과 물질을 사용하고 살지만, 마음은 늘 하늘에 속한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들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도는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3절)라는 투박한 표현으로 믿는 이들의 변화된 실존 상태를 환기시킨다. 하나님 없이 살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 그들의 생명은 더 이상 육신에 속해 있지 않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그들에게는 육신이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져 있다. 그 영원한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 

앞에서 사도는,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던 비밀(“그리스도”)을 하나님께서 드러내 보여 주셨다고 했다(1:26). 믿는 이들이 받은 영원한 생명도 지금 그들에게는 감추어져 있다. 그 생명을 맛보고 살기는 하지만 아직 완전하게 경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그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여 주실 것이다(4절).

묵상:

바울 사도는 여기서 “위에 있는 것들”과 “아래 있는 것들” 혹은 “위(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을 대조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피상적으로 읽으면, 사도가 이원론적인 세계관(dualistic world-view)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해하면, 믿는 이들은 이 땅의 일에 대해서는 모든 관심을 끊고 오직 하늘의 일만을 생각하고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말씀과 바울의 글을 그렇게 오해하여 현실 세상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무시하고 자기들만의 왕국을 세워 하나님 나라만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도는 그와 같이 현실도피적이고 타계적인 태도를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신자들이 이 세상 현실 속으로 들어가 세상과 다르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현실을 도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현실 세계 안으로 파고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로서 그는, 현실 세계 안으로 들어가 현실 세계를 초월하여 살아가도록 하나님 나라를 전했습니다. “아래 있는 것들” 혹은 “땅에 있는 것들”에 매몰되어 살아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위에 있는 것들” 혹은 “하늘에 속한 것들”을 생각할 때, 현싫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분이 속한 영원하고 절대적인 나라에 이미 속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 나라가 기준이며 목표입니다.

그 모든 것은 감추어져 있습니다. 앞에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비밀”이라고 했는데,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도 비밀입니다. 우리의 한계 때문에 그 전모를 다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의 전모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환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얼굴을 맞대고 보는 것처럼” 환히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자주 눈을 감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다시 눈을 떠 현실 세계를 살아야 합니다.  


Comments

3 responses to “골로새서 3장 1-4절: 땅에서 하늘을 살다”

  1. 우선 영의 양식, 말씀을 먼저 먹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좀더 알고 주님 닮아가고 말씀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험하고 거친 세상에서 하늘의 지혜를 갖고 살도록 기도합니다. 몸과 마음이 주님 십자가에서 온전히 죽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으며 함께하시는 주님을 피부로 느끼며 영생과 천국을 미리 땡겨 맛보는 사귐의 소리 가족 모두가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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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해설 끝부분에 눈을 감고 하나님 나라를 보고 다시 눈을 떠 현실 세계를 살아야 한다는 구절이 울림을 줍니다. ‘본다’는 것의 중요성이 요즘 더욱 애틋합니다. 녹내장 수술을 받은 지 두주일이 넘었습니다. 몇 년 전에 안과 검진을 받을 때 녹내장이 있다고, 안압이 많이 높아서 관찰을 해야겠다고 의사가 말했습니다. 안약을 투약하면 안압을 조절할 수 있을까 싶어 몇 년동안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어 안구에 미세한 스텐트를 삽입해서 압력을 분산 시키는 녹내장 스텐트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내장이란게 증세가 없어서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해 ‘실명’할 수도 있다는 말들을 합니다. 증세가 없었으니 수술을 받고도 뭐가 달라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회복 중이라 그런지 수술 전보다 되려 불편하기만 합니다. 교회에 가니 녹내장, 백내장 수술에 관해 본인이 경험한거와 남에게서 들은 얘기 등을 해줍니다. 거의 다 ‘괜히 했다,’ ‘실명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데 안 할 수 없지,’ 이럽니다. 딱히 위로가 되지는 않지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 비슷한 감정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하늘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2절)” 구절도 위로하는 말씀 같지는 않은데도 마음을 안정 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늘의 것은 보이지 않고 땅의 것은 잘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은 더욱 크게 바라고, 지금 보이는 것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설명할 수 없는 상태를 삽니다. 하늘의 것이나 하나님 나라의 일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지 않지만 언제고 보게 되면 알 수 있습니다. 알아볼 겁니다. ‘좋은건 다 알아’라는 말을 그래서 하나 봅니다. 좋은 것은 누구에게나 좋게 보이고, 누구나 알아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진주 장사가 발견한 최고의 진주를 예로 들었습니다. 진주 장사 (전문가) 눈에 더 빨리, 더 잘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도 최상의 것을 알아보는 눈이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것은 뭔가가 달라도 다를 것입니다. 반면에 땅의 것은 애쓰지 않아도 눈에 들어옵니다. 잘 보이고 또 잘 보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내 눈이 그렇듯 보는데도 답답하고, 어딘지 미덥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기준이 하늘에 맞춰져서, ‘눈이 높아서’ 땅의 것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보는 것과 아는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봐야만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알면 안 보여도 보입니다. 하늘을 마음에 담고 살기를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땅의 것에는 필요한 만큼의 시선을 주고, 하늘의 것에는 눈을 크게 활짝 뜨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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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40920 골로새서3:1-11

    <새로운 삶= 생명의 삶>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골3:10)

    오늘 묵상 본문에서는 땅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땅의 것을 추구하는, 땅에 속한 사람들은 음행, 더러움, 정욕, 악한 욕망, 탐욕, 순종하지 않는 것, 분노, 격분, 악의, 훼방, 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들, 거짓말 등을 하는 사람이고, 그들을 옛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새 사람에 대해서는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옛 사람의 열매들은 모두 하나님을 떠난 죄로부터 나온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본성과 반대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새 사람의 모습은 오직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옛 사람의 열매와 대조되도록 새 사람의 열매는 왜 일일이 나열하지 않았을까? 새 사람의 열매는 나의 노력과 힘으로 이루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거기에 나의 삶을 맞추어 나갈 때 맺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 사람의 열매는 ‘나’ 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실 때, 맺어지는 축복이다.
    그래서 항상 나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시도록 내어 드려야 한다. 기도로, 말씀으로, 예배로- 매순간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도록 내 마음의 자리를 내어드리자.
    그리고 눈을 들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자.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은 눈을 들어 온 천지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욥기는 고통가운데, 울부짖으며 자신의 고통의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의 고통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욥38;1)라고 물어보신다. 고통의 한 가운데에서 그의 눈을 들어 창조주 하나님을 보게 하시는 순간이다.

    옛 사람의 자아는 나의 죄의 열매를 계속 먹게 한다. 더 깊은 악행과 탐욕, 죄로 나를 이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첫 생명이 시작된 그 때. 하나님이 사랑으로 세상을 만들기로 결정하신 그 때에 나를 데려가신다. 그 곳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때, 날마다 새롭고 새로우신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도 내가 새 삶을 살 수 있는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신다.
    날마다, 끊임없이, 쉬지 않고- 성령으로 새롭게 되고 싶다. 더이상 죄가 내 안에 왕노릇 하지 않도록, 내 마음과 생각, 인생 전부를 주님께 드리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욥기 38장)
    1그 때에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 대답하셨다.
    2“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3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묻는 말에 대답해 보아라.
    4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 보아라.
    5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6무엇이 땅을 버티는 기둥을
    잡고 있느냐?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7그 날 새벽에 별들이
    함께 노래하였고,
    천사들은 모두 기쁨으로
    소리를 질렀다.
    8바닷물이 땅 속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9구름으로 바다를 덮고,
    흑암으로 바다를 감싼 것은,
    바로 나다.
    10바다가 넘지 못하게 금을 그어 놓고,
    바다를 가두고 문 빗장을 지른 것은,
    바로 나다.
    11“여기까지는 와도 된다.
    그러나 더 넘어서지는 말아라!
    도도한 물결을 여기에서 멈추어라!”
    하고 바다에게 명한 것이 바로 나다.
    12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네가 아침에게 명령하여,
    동이 트게 해 본 일이 있느냐?
    새벽에게 명령하여,
    새벽이 제자리를 지키게 한
    일이 있느냐?
    13또 새벽에게 명령하여,
    땅을 옷깃 휘어잡듯이 거머쥐고
    마구 흔들어서
    악한 자들을
    털어 내게 한 일이 있느냐?
    14대낮의 광명은 언덕과 계곡을
    옷의 주름처럼,
    토판에 찍은 도장처럼,
    뚜렷하게 보이게 한다.
    15대낮의 광명은 너무나도 밝아서,
    악한 자들의 폭행을 훤히 밝힌다.
    16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물 근원에까지
    들어가 보았느냐?
    그 밑바닥 깊은 곳을
    거닐어 본 일이 있느냐?
    17죽은 자가 들어가는 문을
    들여다본 일이 있느냐?
    그 죽음의 그늘이 드리운 문을
    본 일이 있느냐?
    18세상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느냐?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어디 네 말 한 번 들어 보자.
    19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느냐?
    어둠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
    20빛과 어둠이 있는 그 곳이
    얼마나 먼 곳에 있는지,
    그 곳을 보여 줄 수 있느냐?
    빛과 어둠이 있는
    그 곳에 이르는 길을 아느냐?
    21암, 알고 말고. 너는 알 것이다.
    내가 이 세상을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네가 살아왔고,
    내가 세상 만드는 것을
    네가 보았다면,
    네가 오죽이나 잘 알겠느냐!
    22눈을 쌓아 둔 창고에
    들어간 일이 있느냐?
    우박 창고를 들여다본 일이 있느냐?
    23이것들은 내가
    환난이 생겼을 때에 쓰려고
    간직해 두었고,
    전쟁할 때에 쓰려고 준비해 두었다.
    24해가 뜨는 곳에 가 본 적이 있느냐?
    동풍이 불어오는 그 시발점에
    가 본 적이 있느냐?
    25쏟아진 폭우가
    시내가 되어서 흐르도록
    개울을 낸 이가 누구냐?
    천둥과 번개가 가는 길을
    낸 이가 누구냐?
    26사람이 없는 땅,
    인기척이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는 이가 누구냐?
    27메마른 거친 땅을 적시며,
    굳은 땅에서
    풀이 돋아나게 하는 이가 누구냐?
    28비에게 아버지가 있느냐?
    누가 이슬 방울을
    낳기라도 하였느냐?
    29얼음은 어느 모태에서 나왔으며,
    하늘에서 내리는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물을 돌같이 굳게 얼리는 이,
    바다의 수면도 얼게 하는
    이가 누구냐?
    31네가 북두칠성의 별 떼를
    한데 묶을 수 있으며,
    오리온 성좌를 묶은 띠를
    풀 수 있느냐?
    32네가 철을 따라서
    성좌들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큰곰자리와 그 별 떼를
    인도하여 낼 수 있느냐?
    33하늘을 다스리는 질서가
    무엇인지 아느냐?
    또 그런 법칙을
    땅에 적용할 수 있느냐?
    34네 소리를 높여서,
    구름에게까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느냐?
    구름에게 명령하여,
    너를 흠뻑 적시게 할 수 있느냐?
    35번개를 내보내어,
    번쩍이게 할 수 있느냐?
    그 번개가 네게로 와서
    “우리는 명령만 기다립니다”
    하고 말하느냐?
    36강물이 범람할 것이라고
    알리는 따오기에게
    나일 강이 넘칠 것이라고
    말해 주는 이가 누구냐?
    비가 오기 전에 우는 수탉에게
    비가 온다고
    말해 주는 이가 누구냐?
    37누가 구름을 셀 만큼 지혜로우냐?
    누가 하늘의 물 주머니를 기울여서
    비를 내리고,
    38누가 지혜로워서,
    티끌을 진흙덩이로 만들고,
    그 진흙덩이들을
    서로 달라붙게 할 수 있느냐?
    39네가 사자의 먹이를
    계속하여 댈 수 있느냐?
    굶주린 사자 새끼들의 식욕을
    채워 줄 수 있느냐?
    40그것들은 언제나
    굴 속에 웅크리고 있거나,
    드러나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가 덮친다.
    41까마귀 떼가
    먹이가 없어서 헤맬 때에,
    그 새끼들이 나에게
    먹이를 달라고 조를 때에,
    그 까마귀 떼에게 먹이를
    마련하여 주는 이가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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