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8장 22-36절: 태초부터 계셨던 지혜

해설:

화자는 1장 20-33절에서 지혜를 인격으로 묘사한 적이 있습니다. 8장 1-21절까지에서도 지혜는 인격적 존재로서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라고 말합니다. 

22절 이하에서 지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는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21-22절). 그는 자신이 창조된 것이 아니라 “태어났다”는 사실을 세 번이나 강조합니다(23-26절). 지혜는 또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함께 했다고 말합니다(27-29절). 그는 자신을 “창조의 명공”(30절)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창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고 말합니다(30-31절). 하나님께서 창조된 모든 것을 보시고 “좋다, 참 좋다!”(창 1:31)라고 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혜를 사모하고 그의 말을 따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32-33절).  지혜를 간절히 사모하며 늘 귀 기우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34절). 지혜에 생명이 있고, 지혜를 잃는 것은 곧 생명을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35절). 지혜를 놓치는 것은 생명을 놓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혜를 미워하는 것은 죽음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36절). 

묵상:

22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은 요한복음 1장 1-5절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지혜(호크마)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이셨으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함께 하신 ‘그 말씀'(로고스)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리스 사상에서 로고스는 우주의 운행과 인간사 저변에 흐르는 대원리를 가리킵니다. 그리스의 지혜자들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 존재의 현상을 관찰 하면서 모든 존재의 배후에 있는 대원리(로고스)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창조 원리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잠언의 ‘호크마’이며, 요한복음의 ‘로고스’입니다. 

요한은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말합니다(요 1:14).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지혜 여인은 자신에게 “생명”이 있으며 “진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거부하는 것은 곧 죽음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분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요 14:6)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혜를 가르치신 위대한 선생이 아닙니다. 지혜 자체요 진리 자체이십니다. 그분 안에 있으면 진리 안에 있는 것이고 생명 안에 있는 것입니다.  


Comments

3 responses to “잠언 8장 22-36절: 태초부터 계셨던 지혜”

  1. gachi049 Avatar

    오늘도 주신 지혜의 말씀이 내안에 주인으로 오셔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치하심으로 나는 죽고 예수로만 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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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당신의 모습과 형상대로 (창 1:26) 만드셨습니다. 모습과 형상이 같은 것 아닐까 해서 영어 (메시지)로 보니 image 와 nature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겉의 모습을 이미지로, 성격이나 본성을 네이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2장 7절이 묘사하는 사람 창조의 순간에는 흙으로 지으신 뒤에 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지혜’이신 예수님이 창조 때부터 하나님과 같이 계셨으며 우리 안에 숨결로서 거하신다고 이해합니다. 지혜를 넣어 주심으로 흙이 생명체로 바뀌었다고 이해합니다. 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명의 위대함을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만물이 창조될 때 계신 지혜의 주께서 나의 창조의 순간에도 계셨다는 놀라운 깨달음이 성실과 겸손으로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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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고 따르고 함께하며 닮아 가기를 기도합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포도나 주님에게 접목이 되어 항상 알차고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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