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마음과 몸을 다하여

해설:

1절부터 9절까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신의 부친에게서 들은 교훈을 전해 주는 형식으로 지혜를 전해 줍니다. 무엇보다 지혜와 명철을 사모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그것을 얻으면 마음에 잘 간직하고 충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그 지혜가 그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추구할 것 중에 최고는 명철이고, 얻어야 할 것 중 가장 좋은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를 품으면 그 지혜가 그를 높여줄 것이고 영광을 얻게 해 줄 것입니다.

10절부터 19절까지는 지혜의 길과 어리석음의 길, 바른 길과 그릇된 길, 의로운 자의 길과 악한 자의 길을 대비하여 설명합니다. 지혜를 따르는 것은 형통하는 길입니다. 악한 사람의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의인의 길은 밝은 길이지만, 악인의 길은 어두운 길입니다. 의인의 길은 생명의 길이고, 악인의 길은 멸망의 길입니다. 

20절부터 27절까지는 지혜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합니다. 한 시도 놓지 말고 붙들고 살아야 할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23절). 마음은 곧 의지요 감정이며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그런 다음 입을 다스려야 합니다(24절). 입에 악한 말을 올리면 마음도 그것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동시에 눈을 조심해야 합니다(25절). 보는 것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발을 조심해야 합니다(26절). 지혜의 길에서 올곧게 걷도록 힘써야 합니다. 

묵상:

어릴 때 불렀던 찬송이 생각 납니다.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2절은 입, 3절은 손, 4절은 발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절은 “눈과 입과 손과 발을 조심해 눈과 입과 손과 발을 조심해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 눈과 입과 손과 발을 조심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늘 의식하고 살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런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늘 감시하시고 우리의 잘못 때문에 화가 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으로는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라고 노래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위에 계신 주께서 노려보고 계시네”라는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믿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무서운 분, 감시하시는 분, 화가 가득한 분, 언제라도 분노를 터뜨리실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 앞에 서기를 두려워 합니다. 그분 앞에 선다 해도 사랑의 사귐을 가지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셨는데, 무서운 하나님을 그렇게 부르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무서워 하는 믿음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의 목표는 하나님에게 혼 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무서운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 보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서 잘못을 찾아내어 징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시고 인도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은 때로 분노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을 지키고 입과 눈과 손과 발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항상 우리를 사랑스레 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저자는 “참으로 주님은 역겨운 일을 하는 사람은 미워하시고, 바른길을 걷는 사람과는 늘 사귐을 가지신다”(3:32)고 말한 것입니다.   


Comments

3 responses to “잠언 4장: 마음과 몸을 다하여”

  1.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않고 경외 하기를 원합니다. 사랑과 은혜의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 이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구원을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남기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입과 머리로만 믿는것이 아니라
    온몸과 영혼과 손발로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아빠 아버지를 자손들과
    세상에 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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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4장을 읽는데 18절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의인의 길은 동틀 때의 첫 햇살 같아서 점점 환해져 정오의 해같이 될 것이다 The ways of right-living people glow with light; the longer they live, the brighter they shine.” 새벽 시간을 좋아합니다. 물리적으로는 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창 밖을 내다 보면 거리는 조용하고 주변의 집들도 불이 꺼져 있습니다. 시계를 안 보면 아직 밤인지 곧 아침이 될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서울에 살 때 새벽 시장을 잘 다녔습니다. 직장에 입고 다니던 옷은 다 새벽에 시장에서 ‘건진’ 옷들이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시장의 분위기는 좀 거칠었습니다. 사기 전에 옷을 입어보기는 커녕 값을 묻기만 해도 사겠다는 걸로 알아 듣고 봉지에 넣어주니까 혼자서 갈 땐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곤 했습니다. 새벽 시장은 늘 생동감이 있어 좋았습니다. 동네 옷가게보다 훨씬 싼 값에 사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 눈에 드는 옷을 직접 고른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미국에 온 지 일년쯤 뒤에 출석하는 교회가 정해졌습니다. 새벽 기도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할 땐 새벽 시장도 잘 갔으니 새벽 예배에 가는 건 당연히 해야할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교회에 갔다 와서는 아직 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쓰다듬으며 기도를 했습니다.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으로 자라게 해 주세요…잠언의 아버지가 하는 말이 나의 기도였습니다. 18절에 나오는 의인은 점점 환해지는 해와 같습니다. 동틀 때의 첫 햇살처럼 점점 환해집니다. 참되고 바른 길을 꾸준히 걷습니다. 19절에 뒤따라오는 말씀은 악인들의 길을 설명합니다. “악인들의 길은 짙은 어둠 같아서 무엇에 걸려 넘어졌는지도 모른다.’ 앞장에서는 자기들의 꾀에 넘어간다는 표현도 있고, 재난이나 파멸이 갑작스레 닥친다고도 합니다. 악인은 모르고 의인은 안다는 뜻입니다. 지혜가 그렇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악에게 당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환한 길을 걸으며 당당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어둠을 깨는 새벽 빛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빛이 충만하고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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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achi049 Avatar

    우리의 선한 목자되신 주님! 연약하고 미련하고 고집불통인 양을 날마다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시고 지팡이와 막대기로 욕망과 불의의 세상 놀이터에서 인도하여 주심으로 나는 죽고 예수로만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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