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1절부터 3절까지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바빌론으로 끌려 간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수사적 질문을 거듭 반복하여 그들의 입을 막으신다. 그들이 멸망한 것은 그들을 보호할 능력이 하나님에게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완고한 고집으로 인해 일어났다(1-2절). 그것은 마치 “굵은 베로 하늘이 가려지는”(3절) 것 같은 일이 될 것이다.
4절부터 9절까지는 ‘세 번째 종의 노래’다. 앞에서 본 것처럼(42:1-9; 49:1-6), 여기 나오는 종은 이사야 자신을 가리키는 것 같기도 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온전히 성취 되었다.
야훼의 종은 “학자처럼”(4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지친 사람들을 격려해 줄 것이다. 그 종은 하나님께 철저하게 순종하신다(5절). 그 순종으로 인해 그 종은 모욕과 박해를 당할 것이나(6절),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는 까닭에 꺾이지 않고 끝까지 주님의 뜻에 순종할 것이다(7절). 야훼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시는 사람을 고소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8-9절).
10절에서 이사야는, 주님을 경외하며 그의 종에게 순종 하라고 촉구한다. “불을 피우고, 횃불을 들고 나섰다”(11절)는 말은 이방 종교 의식을 가리킨다. 우상 숭배로 인해 그들 자신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묵상:
세 번째 종의 노래에서도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들이 보입니다. 그분은 당신에게 기름 부어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바로 잡으시고 구원 계획을 이루실 것을 믿었기에 그분은 이 땅에서 모진 모욕과 수치와 고난을 끌어 안으셨습니다. 그 결과로 그분은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 결과로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죽기까지 신뢰했던 하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분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나님이 옳았고, 그분을 죽기까지 신뢰했던 예수님이 옳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사야는 묻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며, 누가 그의 종에게 순종하느냐?”(10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종에게 순종하는 것은 예수님처럼 묵묵히 고난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워 이기려는 것이 우리 모두의 본능입니다.
그렇기에 이사야의 이 질문은 지금도 허공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과연 스스로의 힘으로 강자가 되기를 사양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믿고 신뢰하며 약자의 자리에 서는 편을 택할 믿음이 우리에게 있는지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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