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28-31절: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해설:

재림의 때에 대해 말씀하신 후,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드십니다(28절). 며칠 전, 예수님은 성전을 향해 가는 길에서 무화과나무 하나를 저주하여 죽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성전 종교의 종말에 대한 ‘예언 행동’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졌던 하나님의 선택이 끝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이것과 연결시키면, “무화과나무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는 것”이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비유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회복되면 예수께서 재림할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948년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건국되었을 때, 재림의 날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와 유사한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28절의 비유에서 무화과나무를 이스라엘에 대한 상징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 개나리와 진달래 나무 가지에 잎이 돋으면 봄이 올 것을 예감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가 다가오면 여러 가지 징조가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재림의 날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30절)라고 하십니다. “이 세대”는 예수님의 동시대 사람들을 가리킬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은 예루살렘 성전에 임할 환난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예언 그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그로부터 약 40년 후에 로마 군대에 의해 파괴 됩니다. 성전 심판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말은 예수께서 미래에 대해 하신 모든 말씀들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31절)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사실을 확인해 주십니다. 

묵상:

다른 종교에서 가르치는 내세 혹은 죽음 이후의 세계는 말 그대로 가설입니다. 어떤 근거가 있어서 그것을 믿고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있기를 바라기에 있다고 믿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면, 기독교가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과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분이 그런 것들에 대해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그분이 행하신 일들과 그분에게 일어난 일들을 통해 그 사실들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세계와 절대적인 차원에 대한 그분의 가르침은 그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그 이후에 성령을 통해 일어난 일들을 통해 확증되었습니다.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고 그분이 어떤 일을 하셨고 그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제대로 알게 되면, 기독교 교리의 모든 요소들이 믿어집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31절)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솔로몬 보다 크신 분이며, 요나보다 크신 분이고, 모세보다 크신 분이며, 온 우주보다 크신 분입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계신 분이요, 모든 존재를 있게 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요 1:1-5).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얻으면 다 얻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 머물러 있는 한 하늘과 땅이 사라져도 안전합니다. 그분 안에 있으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그분을 떠나면 모든 것이 두려움의 원인이 됩니다. 


Comments

3 responses to “마가복음 13장 28-31절: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1. gachi049 Avatar

    태초부터 계신 예수님이 인간의 영원한 주인되심을 믿고 날마다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하늘과 땅이 사라져도 안전한 그분 안에서 영원한 하나님나라 백성이됨을 믿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오늘도 동행해 주시고 인도하여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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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날시가 춥고 북풍이 강하게 불어도 개나리 나무에 잎순이 돋는것을 보고 곧 봄이 오는것을 압니다. 점점 심해지는 자연재해와 전쟁과 질병과 사이비 종교를 보고 주님의 날이 멀지않는것을 예측합니다. 혼탁한 세상에서 낙심하지말고 깨어서 기도하고 주님의 재림을 기리고 바라며 구원의 날을 소망으로 주님사랑 이웃사랑 하며 사는 삶을 사는 사귐의 소리 식구들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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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당시에는 앞날에 대한 예고였지만 오늘 아침에 내게는 과거의 대화로 읽힙니다. “내 말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시간은 마치 바람 같아서 우리의 능력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야 겨우 인지할 수 있습니다. 잡아서 가둘 수 없는 바람이라서,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아서 길들일 수 없기에 우리는 기억력과 이해력, 상상력을 동원해 시간의 부분을 불완전하게 감당할 뿐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오고 오는 세대를 변화시킬 것을 믿습니다. 나의 작은 인생의 시간 속에서 일어난 ‘기적’이 뒷받침하는 믿음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첫번째 증인으로 엄청난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 것이나”를 처음에는 문자적으로 이해했다 해도 그들이 목격하고 경험한 것은 예수의 능력이 유대 땅에 국한되는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었을 것입니다. 세상보다 큰 예수님을 깨닫고 전하는 데 남은 생을 써야 했습니다.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해질 것이라는 말씀을 이제 알았기 때문입니다. 무화과나무의 교훈이 상징적이기만 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새 잎을 내면”이라는 표현이 마치 인생의 시간 여행 속에서 반복되는 원칙이며 또한 죽음과 탄생의 알레고리처럼 느껴집니다. 여름이 가까운 줄 아는 것은 봄을 사는 중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봄은 겨울을 보내고서야 찾아 옵니다. 우리는 계절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이해합니다. 지금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생명이 살아나고 감각이 예민해지는 열림의 시간입니다. 없어지지 않을 예수님의 말씀이 때가 되면 없어지고 말 사람의 가슴 속에 심겨지는 시간입니다. 사람은 없어져도 사람에게 심겨진 그리스도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영원에 잇대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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