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장 1-12절: 열매 맺는 백성

해설:

성전 뜰에서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 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잘 지어 놓고는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멀리 떠납니다. 때가 되어 주인은 세를 받으려고 종을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를 때리고 빈 손으로 보냅니다. 또 다른 종을 보내도 동일하게 반응 합니다. 그들의 행동은 점점 악해지더니 나중에는 종을 죽이기까지 합니다(3-5절). 결국 주인은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6절) 생각하고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 포도원을 영구히 차지할 마음으로 그 아들을 죽이고 포도원 바깥에다가 내던집니다(7-8절). 

구약성경에서 포도원은 하나님의 선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민으로서의 책임을 맡긴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이스라엘 백성 혹은 그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세를 받으러 보낸 종들은 예언자들을 의미합니다. 참 예언자들은 대부분 고난과 박해를 당했고 때로는 죽음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냄 받은 아들은 예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당신이 당할 일을 내다 보시면서 이 이야기를 만드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여 예루살렘 성 바깥에 버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주인이 그 농부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면서(9절) 시편 118편 22-23절을 인용하십니다(10-11절). 하나님께서는 버려진 돌이 가장 귀한 머릿돌로 사용되는 것과 같은 반전을 만들어 내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이 선민의 자격을 박탈 당하고 새로운 선민이 세워질 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이 비유의 뜻을 알아 듣고는 분노하여 당장 예수님을 잡고 싶었지만 사람들 눈 때문에 그러지 못합니다(12절). 

묵상:

성전에서 소동을 일으키시고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여 말라 죽게 하신 다음, 예수님은 그 모든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그분이 성전에서 소동을 일으킨 이유는 성전 종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 많은 예언자들을 보내어 타락한 유대교의 갱신을 촉구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그들을 깨우치려 했지만 그들은 조상들의 불신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며칠 후 그분은 그들의 손에 넘겨져 결국 죽임을 당하고 예루살렘 성 바깥으로 내던져질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는 유대교와 성전 종교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예언이 주후 70년에 로마군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유대교와 성전종교가 심판을 받아 이스라엘은 약속의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새로운 언약 백성으로 세우십니다. 이제는 혈통을 따라 언약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따라 언약의 백성이 됩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백성을 폐하시고 열매 맺는 백성을 새로 세우신 것입니다. 

열매 맺는 백성으로 세움 받은 교회는 과연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구원 받은 영혼의 열매, 거룩함의 열매, 진실의 열매, 사랑의 열매, 정의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혹시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와 성전종교처럼 잎파리는 무성한데 열매는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닙니까? 교회의 한 지체로서 내게는 어떤 열매가 맺어지고 있습니까?


Comments

3 responses to “마가복음 12장 1-12절: 열매 맺는 백성”

  1. 주인되시고 다스리시는 주님! 아직도 부족하고 연약합니다. 내 마음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마음의 성전의 모퉁이 돌이 되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 모퉁이 돌을 배척하지 않고 숨을 쉬는 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동행하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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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십자가의 은혜로 주님의 자녀가 됐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만 허위와 위선으로
    사는 비천한 인생입니다. 겉 모양은 그럴듯해 보이나 속 내용은 더럽고 냄새나는
    신세 입니다. 주님을 등지고, 청지기로서 섬기라고 허락하신 축복을 자신의것
    으로 여기고 탕진 했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
    입니다. 상한 심령으로 십자가 밑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사랑 이웃사랑을 하며 마지막 숨쉴때까지 살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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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주일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설교를 듣는데 마음이 불편하고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본문에서 예수님이 하신 질문 –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을 나도 하고 싶습니다. 설교는 하늘로부터 옵니까 사람에게서 옵니까. 물론 그렇게 쉽게 똑같이 따라 물으라는 질문이 아니지요. 설교가 예배의 전부가 아니고, 목회의 전부도 아닙니다. 그러나 설교에는 힘이 있습니다. 일면식이 없는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도 마음에 생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안고 씨름하는데 설교의 한 줄을 타고 빛이 들어와 평강을 되찾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도록 돕는 설교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설교도 있습니다. 설교자로 산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걸 충분히, 감사한 마음으로 이해합니다. 성심껏 준비한 설교를 겸손한 마음으로 경청하기를 기도합니다. 설교의 힘을 설교자의 힘으로 착각하여 들뜨지 않게 하소서. 오늘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농부들은 참 악한 사람들입니다. 포도원의 주인이 엄연히 있고 자기들은 포도원을 가꾸는 노동자로 들어갔는데 주인에게 가야 할 몫을 보내지 않는 것도 모자라 주인의 종과 심지어는 아들까지 죽이고 그 땅을 차지하려는 사특한 생각까지 하고 실행에 옮기는 범죄자들로 변합니다. 악행이 점점 세집니다. 예수님을 향한 시기와 미움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비유합니다. 포도원 주인의 아들과 예수님은 동일 인물입니다. 포도원 밖으로 던져진 주인 아들은 골고다 산에서 죽은 예수님이기도 합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의 머릿돌이 되는 반전은 주님께서 만드시는 새 역사입니다. 우리 사이에서 새 일을 도모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소서. 주님의 포도원에서 일하는 이 기쁨을 빼앗기지 않도록 마음을 보호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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